탈모방지를 위해 흰머리 염색은 헤나염색으로

머리숱이 없는 나에게 흰머리 염색은 과연 필요악인가?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
어느 순간 흰머리가 하나씩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니
자고 일어났더니 감당 못할 정도로 많아져 있었지요.

이는 유전적 영향도 있겠지만 한참 빈혈이 심할때 빈혈을 방치하였더니
흰머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탈모도 동시에 온 듯합니다.
현재는 흰머리가 백발수준이라 벌써 10여년째 새치염색을 해 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흰머리 염색이라는게 참으로 필요악인것 같습니다.
염색을 하지 않으면 나이가 너무 들어보이고,
염색을 하자니 두피가 따갑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머리숱어 원래 빈약했던 나에게는
한줌의 머리카락은 너무 소중하기에 다양한 방법을 시도 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염색 경험

그동안 다양한 시중 제품을 사용 해 보 았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를 아래에 잠깐 정리 해봅니다. 
  • 헤어샵에서 크리닉을 받고 새치 염색
    두피가 약해서 크리닉을 받고 염색하면 그나마 두피자극도 없고 염색도 골고루 되지만 비용이 만만찮고,
    피부자극이 없다고 할 수 없는 나는 탈모현상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 시중 새치 염색약 셀프 염색
    가장 저렴하다. 정말 많은 브랜드를 사용 해 보았기에 일일이 그 상표를 적기도 힘듭니다.
    헤어샵을 가지 못하는 저녁에라도 그냥 집에서 하면된다는 간편함이 있지만
    머릿결과 탈모는 해결이 안되었습니다.
  • 저자극 새치 염색약 셀프염색
    TS염색약, 씨드비 물염색약 등 다양한 저자극 염색약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일반 염색약에 물빠짐 현상이 심하여 베개 위에 항상 수건을 깔고 자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염색하고 일주일만 지나도 흰머리가 보이는 문제,  자극은 일반 염색약에 비해 덜하지만 없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 염색용 컬러링 트리트먼트
    리시리 컬러링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트리트먼트라 머릿결 손상이 없고 염색이 됩니다.
    야호 난 이제 이것에 정착할거야!라고 했으나, 흰머리가 완벽하게 커버되지 않고, 머리 두어번 감으면 다시 흰머리가 보이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백발모인 나에겐 너무 약소한 염색력…
  • 염색샴푸
    2021년 8월 모다모다 출시부터 거의 1년간 사용했습니다.

    염색샴푸는 일반 염색가 병행하면서 염색 주기를 늦추는 방법으로 사용했었고, 끈기가 있고 흰머리가 별도 없는 사람들은 효과를 금방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모발에 70% 이상이 백발모인 나에게는 흰머리 커버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어느 정도 염색 효과가 있다고 하면 새로이 자라나는 흰머리 때문에 정수리는 항상 텅 비어 보인다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염색력을 높이기 위해 머리에 샴푸를 하고 30분 정도 기다렸다 헹구면서 모발이 건조해지면서 발생해 아쉽게도 1년의 대장정을 포기했습니다. 
    머리빠짐은 모다모다 사용후 현저히 줄었었습니다. 

  • 헤나염색
    헤나염색은 다양한 염색약을 시도해 보면서 중간 중간에 한번씩 해 보았습니다.
    헤나염색은 염색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한번 하려면 큰 마음을 먹고 해야 하는 것이라 포기하고 다시 일반 염색제로 돌아간 경험이 있었는데요.

    그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헤나 염색을 다시 시작하고 4개월째를 지나면서 느끼는 점은

    헤나염색은 확실히 머리가 덜 빠지고, 모발에 힘이 생겼으며, 이마에 M자로 탈모가 있었는데 상당부분 잔머리나 나고 있다는 겁니다.  

헤나염색의 장단점


헤나의 효과

헤나는 로소니아 인어미스로도 알려진 헤나는 북아프리카, 중동, 그리고 남아시아와 같은 지역에 자생하는 꽃식물입니다. 

헤나의 잎은 염색 특성을 담당하는 lawson이라고 불리는 천연 색소를 포함하고 있어 이 잎을 말려서 으깨고,
물이나 레몬 주스와 같은 액체와 섞으면, 라손이 나와 피부나 머리카락에 바를 수 있는  염료형태가 됩니다. 

  • 헤나를 물에 섞어 머리에 염색약처럼 사용하는데 헤나 염색의 효과 중에는 모발 표면에 코팅을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모발을 보호하여 광택있는 머릿결을 만드는데 도움을 줍니다.
  • 헤나는 천연염색 방식으로 작용하여 일반 염색제 사용시 두피 가려움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 대체용으로도 사용됩니다.
  • 천연 100%의 헤나로 염색하면 일반 시중 염색약보다 물빠짐을 덜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헤나는 모발을 집접 코팅하는 방식으로 모발이 열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여 건강하게 유지 될 수 있게 도와줍니다.
  • 또한 헤나의 성분은 기본적으로 찬 성분으로 두피의 열을 식혀주어 탈모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헤나의 단점 
  • 헤나의 다양한 장점과 반대로 헤나라는 식물에 알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가려움, 피부 부어오름 등을 겪을 수 있다고 하니 사용전 반드시 패치로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 헤나는 기본적으로 모발을 코팅하는 형태로 색을 나타내는 것으로, 흰머리는 오렌지 컬러로 염색되지만 검은머리는 밝게 되지 않는 단점도 있습니다. 

hena

헤나염색 방법

헤나염색을 하기 위해서는 처음에는 1단계/2단계를 나눠서 진행해야 합니다. 

♣  1단계 : 천연 내추럴 오렌지 컬러 염색 ♣
  • 준비단계 : 천연 내츄럴(오렌지) 컬러를 염색볼에 담아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분말 위에 부어 페이스트 형태로 섞어준다.
    헤나분말을 만들 때 일반 인스턴트 커피분말을 섞어주면 헤나 특유의 풀냄새를 잡아준다.
  • 헤나와 물의 비율은 마요네즈 정도의 묽기가  적당하며 약간 묽게 반죽을 하여 12~24시간 동안 숙성시킨다.
    너무 물을 적게하면 염색시 가루가 많이 날리니 너무 되게 하지 않게 하는 것이 포인트
  • 염색 전 머리를 먼저 감아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머리가 마른 상태에서 미리 만들어 놓은 헤나 염색약을 머리에 도포한다.
  • 헤나는 최소2시간에서 6시간 동안 방치하는데 나는 2시간 정도만 하여도 아주 오렌지 빛으로 염색이 된다.
    염색 효과를 높이기 위해 머리를 뜨거운 수건으로 감싸거나, 샤워 캡을 씌우는 것도 추천한다.
  • 시간이 다 되면 샴푸로 헤나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완전히 깨끗해질 때까지 여러 번 씻어서 헤나의 남은 부분을 모두 제거한다.
♣ 2단계 : 인디고 염색 ♣
 내추럴 헤나로 염색이 끝나면 머릿빛이 아주 진한 오렌지 빛을 띕니다.
오렌지빛 컬러가 부담 스럽지 않은 분들은 그냥 1단계에서 마쳐도 되나, 톤다운을 위해 2차로 인디고 염색을 합니다. 
  •  내추럴 헤나 1 + 인디고 2 비율을 물에 섞어 숙성없이 바로 바른다.
  • 이때 모발상태는 헤나 1단계 염색후 바로 하는 것이면 약간 덜 마른 상태에서 바르고
    다른날 2단계 염색을 할시 모발을 미리 감아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나서 바르는 것이 염색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 2시간 정도 경과 후 샴푸하면 오렌지 빛이 많이 사라지고 갈색으로 염색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 경험으로 헤나 염색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엄청난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제가 헤나염색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일반 염색약으로 염색을 하고 나면 얇은 모발이 더 얇아 지는 것 같고 머리결도 푸석푸석해 진다는 것이었습니다.
헤나로 염색을 하면 모발에 힘이 생기고 머릿결도 반짝거려 지속적으로 머리를 만지게 되네요.

헤나 염색 후 머리를 감을때는 물빠짐이 있으니 감안 하셔야 하구요, 만약에 머리를 감고 다 건조하지 않고 눕는다면
배게에 물이 베일 수 있으니 꼭 수건한장을 깔고 주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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