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

맨발걷기는 내 몸과 지구의 만남

에필로그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땅의 흙과 돌을 맨발로 밟으며 걷는 ‘맨발걷기’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맨발로 등산을 하거나, 바닷가 해변을 걷거나 달리는 사람은 물론 맨발걷기 길이 조성된 공원도 요즘에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여름 동안에 맨발 걷기를 시작하고 여건이 된다면 등산 중에도 가끔씩 맨발로 걷기 시작하였는데요.
맨발 걷기를 하고 발을 닦으면 그 개운함을 이루 설명할 수 없는데요. 이러한 경험을 나누어보고자 맨발걷기의 좋은 점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아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리 몸과 지구의 상관관계

맨발로 걷는 것은 왜 신발을 신고 걷는 것보다 더 몸에 좋을까요?

전문가들은 ‘접지’와 ‘지압’으로 이를 설명합니다. 사람은 생물체지만 인체에는 전기가 흐르고 있다고 합니다. 세포는 전기 자극의 전도체이고,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고 몸을 움직이는 것은 신경 시스템을 통해 뇌와 다른 몸의 부위에 전기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인체는 약한 양전하를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에 지구는 음전하를 가지고 있습니다.
양전하와 음전하의 조화를 좀더 잘 느끼기 위해서는 땅과 나 사이에 아무것도 없는 시간이 필요한데요.

현대 생활은 점점 자연과 동떨어진 생활환경이 조성되었고 이는 인체에 자연과 단절되는 양상을 야기합니다. 자동차로 이동하고, 콘크리트로 지은 아파트 실내에서 생활하고, 고무로 절연되어 있는 신발을 신고 걷는 현대인은 땅의 음전하와 인체의 양전하 접촉이 차단되어 버리고 맙니다.

맨발걷기의 효능

현대생활 환경에서 맨발로 걸음으로써 양전하인 우리 몸이 지구와 만나 우리 몸의 과도한 에너지가 땅으로 방출되면서 치유 효과가 생긴다는 게 전문가들이 말하는 맨발 걷기의 설명입니다.

맨발로 밟는 울퉁불퉁한 땅, 돌멩이와 나뭇가지 등이 발바닥의 신경점들을 자극하는 지압 효과도 맨발로 걷기가 몸에 좋은 이유입니다.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발’은 우리의 몸에서 가장 많은 반사구가 분포하고 있으며 신체 각 부위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일 정도로 중요한 부위입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피로를 느끼는 부위가 발이기도 한데요. 발은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쉽지 않고 이로 인해 노폐물이 쌓이기 쉬워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발을 위해서는 적당한 자극을 통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줘야 합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발에 분포하고 있는 각종 경혈점을 자극하는 ‘발 지압’인데요. 맨발 걷기도 발 지압과 같은 원리입니다.

발 마사지와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맨발 걷기를 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유산소 운동, 체온 상승 효과 등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말초 신경이 자극받고 신체 곳곳으로 피가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개선된다고도 합니다.

혈액 순환이 좋아지면서 자율신경 체계가 균형을 찾으며 불면증도 개선되고, 땅으로부터 전달된 기운이 심리를 안정시켜서 우울증이나 무기력감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맨발로 걷기가 자연스러운 보행 패턴을 회복시켜주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신발들은 과도한 쿠션과 지지대를 갖고 있는데 이것이 인체가 특정 근육군을 사용하는 것을 막아 버리는 악영향이 있다고 합니다.

맨발로 걸을 경우에는 운동화를 신고 걸을 때보다 운동 효과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맨발 걷기 중에서도 특히 흙 위를 걷는 것이 가장 효과가 뛰어나다. 발을 골고루 지압할 수 있을 뿐더러 자연의 기운과 함께 하기 때문에 그 효과는 배가 된다.

신발을 벗고 걸음으로써 근육과 인대가 움직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안정감 있게 사용되고 발과 발목 관절의 적절한 운동 범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어 보행패턴을 회복시켜 준다고 합니다.

맨발걷기의 올바른 방법

– 맨발걷기 시작 전 파상풍 주사 맞기

다만 맨발로 걷기가 좋다고 준비 없이 시작해서는 안됩니다.
맨발로 걷다가 바닥의 이물질을 밟아서 상처가 생길 수도 있는 경우를 생각해 시작하기 전에 파상풍 주사를 미리 맞는 게 좋습니다.

파상풍 예방주사는 10년에 한번만 맞으면 된다고 합니다.

– 하루에 15~20분씩 짧은 시간부터 시작해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해서 시작하기 보다 자신의 상태에 맞게 조금씩 시작하다 늘려 가는 것이 좋습니다.

– 기온이 추운 계절에 맨발로 걷기를 하면 체온을 너무 많이 뺏길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맨발 걷기 좋은 장소

수도근에 맨발로 걷기 좋은 장소가 있으니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래에 가깝게 방문해서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해 드립니다.

● 용산 가족공원

용산가족공원에는 146m 길이의 맨발 산책로는 초보자, 숙련자 코스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산책로 끝에는 정자가 있어 그곳에서 잠시 쉬었다 다시 돌아오면 됩니다.

● 양재동 시민의 숲

발 씻는 곳과 중간중간 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돼 있어 느긋하게 걷다보면 피로가 싹 가시는 장소입니다.
소나무, 느티나무 등 소나무, 느티나무 등 나무숲 사이로 걷는 느낌이 상쾌하니 방문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 여의도공원

서울지역 맨발 공원의 원조인 이곳은 두 군데에 건강지압보드가 깔려 있습니다. 한강근처 또는 여의도 방문시 필수 방문하셔서 맨발걷기를 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 보라매공원

보라매 공원 또한 맨발 걷기 코스가 있는데요, 맨발 걷기 코스에서 내려다보는 호수가 인상적입니다.

● 남산공원

인공 개울을 조성, 물과 함께 걸을 수 있게 했는데요. 성인병 예방과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는 옥돌이 깔려 있는 것도 특징으로 맨발걷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 영등포공원

화단을 따라 난 맨발 산책로가 인근 주민들에게 인기로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 일산 호수공원

참나무숲 안에 맨발 공원을 조성해 햇빛을 피하면서 자연을 만끽하면서 걸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곳이 있어 편리합니다.

● 분당 중앙공원

200m 길이의 지압보도에 콩자갈, 옥자갈 등이 깔려 있습니다.

● 성남시 남한산성

유원지 내 260평 규모의 맨발 산책 공원이 마련돼 있습니다. 28가지 돌을 바닥재로 사용했으며 발 건조기도 설치되어 있어 아주 편리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 인천 해양생태공원

인천시 논현동에 위치한 해양생태공원은 맨발 걷기 코스가 2m 높이의 갈대밭

사이로 나 있어 분위기 만점인 걷기 코스입니다.

● 오동도 맨발공원

한려해상국립공원 오동도에 위치한 이 산책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맨발 공원으로 유명합니다. 길이 215m, 너비 1m에 달하며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 418종의 식물이 어우러진 숲 속에 자리 잡아 삼림욕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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